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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대구지역

【대구중구 맛집】남산동도루묵 - 왕대포 막걸리 잔술과 도루묵구이(남산동)

by 경이의 맛과향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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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남산1동 725-7번지에 위치한 남산동 도루묵집은 도루묵구이등 도루묵 안주로 정평이 나 있는 맛집이랍니다.

경북여고에서 남문시장네거리 방향 대구악기음향을 끼고 골목으로 160여미터 들어가면 나온답니다.

일반적인 번화가가 아닌 동네골목에 있는 식당인지라 겉보기에는 맛집일까 의심이 들 정도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수십년의 전통이 느껴지는 식당입니다.

특히, 간판은 하도 오래되어서 색이 바래 잘 알아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상  호  명 : 남산동 도루묵집
주        소 : 대구시 중구 남산1동 725-7
전화번호 : 053)422-0747
영업시간 : 12시 ~ 22시
정기휴무 : 첫째/셋째 일요일
주차공간 : 인근 골목 가능

식당에 들어서니 나이 지긋한 손님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하고 계십니다.

식당 분위기는 현대식이라기보다는 추억의 공간 같은 느낌이 더 든답니다.

 

조금은 색이 바랜 메뉴판입니다.

남산동 도루묵집에선 차림표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표 메뉴가 도루묵 구이이고 기타 안주들이 있으며 물가가 올라 1,000원씩 인상한 가격을 직접 글로 적어 놓은것이 주인장분이 연세가 있으신것 같은 추측을 하게 합니다.

 

화이트 보드에 직접 적어놓으신 또 다른 메뉴판입니다.

조기구이 10,000원, 라면 4,000원, 부추전 6,000원, 돼지껍데기 7,000원이고, 왕대포 한잔은 1,800원, 팔공산 막걸리는 3,500원이랍니다.

 

기본찬은 딱 4종류가 나오는데, 단무지, 김치, 번데기, 옥수수 뻥튀기랍니다.

 

먼저 왕대포 한잔을 주문했는데, 큼지막한 놋그릇에 막걸리를 가득 담아 주십니다.

말그대로 왕대포가 맞습니다.

특히, 커다란 놋그릇에 시원한 막걸리가 담겨 있으니 막걸리의 시원함이 배가 되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대표 메뉴인 도루묵 구이랍니다.

도루묵은 알이 가득 차 있는 생선으로 대표 되기도 하는데 바싹 구운것이 고소하니 왕대포 안주로 그만이랍니다.

 

도루묵 알은 씹으면 톡톡 튀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루묵 살은 고소하니 먹어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잘 잊지 못한답니다.

뼈채 꼭꼭 씹어 먹으면 더 고소하니 맛있답니다.

 

도루묵 구이를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한 돼지껍데기랍니다.

도루묵이 생선이기도 하거니와 도루묵 알을 먹을때 약간 비린맛이 돌때도 있는데 그때 돼지껍데기 한점을 곁들이면 비린맛을 씻어준답니다.

 

빨간 양념을 한 껍데기가 쫄깃하니 제 입맛에도 딱 맞거니와 막걸리 안주로도 제격이였습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사인들인데 어떤 선수들의 사인인지 잘 모르겠지만 프로야구 출범 당시 1호 안타와 1호 홈런의 주인공인 등번호 22번 이만수선수의 사인만 알아볼 수 있겠더라구요.

 

벽 한켠엔 남산동 도루묵집에 대한 기사등을 스크랩 해놓은 액자도 걸려있어 얼마나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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